​[챔피언스리그] 기적의 맨유, 파리 생제르망에 ‘챔스 악몽’ 선사…엇갈린 '8강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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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3-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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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룬 맨유 선수들의 환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2골 차의 여유가 방심을 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적을 만들어내며 파리 생제르망(PSG)을 악몽으로 몰았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PSG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맨유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PSG에 0-2로 완패해 8강행 티켓을 따내려면 기적이 필요했다. 맨유는 16강 1, 2차전 합계에서 PSG와 1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1점 차로 앞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다 잡은 8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PSG는 16강에서 탈락하며 또 챔피언스리그의 들러리에 그쳤다. PSG는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연속 8강 탈락했고, 2016~2017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해 8강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PSG의 이번 탈락은 충격이 더 컸다. 1차전을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맨유는 부상자가 속출했고, 폴 포그바도 징계로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PSG는 가볍게 8강에 오른 뒤 우승까지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허무한 패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악몽이 다시 이어졌다.

맨유는 전반 2분 로멜루 루카쿠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다. PSG는 전반 12분 후안 베르나트가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30분 다시 루카쿠가 2-1로 앞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적을 바라볼 상황이 된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도 PSG를 몰아쳤다. PSG가 역습 기회를 수차례 놓치자 맨유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커스 래쉬포드가 마무리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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