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목우촌 공장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 원인과 흡입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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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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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t 화물차 덮개 열리면서 암모니아 배관 파손

7일 오전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한 충북 음성 농협 목우촌 공장.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 농협 목우촌 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근로자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경 음성군 금왕읍 소재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25t 화물차(윙바디 차량) 덮개 문이 열리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탱크 안에 저장됐던 암모니아 300kg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공장 근로자 20명과 인근 업체 근로자 3명이 암모니아 가스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주로 공장에서 냉매제로 사용되고, 국립환경과학원에 유독물질로 고시되어 있다. 암모니아 가스를 흡입하면 두통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0여 분이 지난 오전 10시 10분경 암모니아 밸브를 차단한 뒤 해당 공장과 주변에 대한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누출량과 피해 규모,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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