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81개월 연속 흑자… 규모는 9개월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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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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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수지 흑자도 11개월 만에 가장 적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월 경상수지가 8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월부터 81개월 연속 흑자행진이다. 반면 흑자 규모는 작년 4월(13억6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낮았다.

흑자규모 축소는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2월(55억7000만달러 흑자) 이래 가장 작았다. 수출이 493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4%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 폭은 작년 9월(-6.2%) 이후 가장 컸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은 22.6%, 석유제품은 4.6% 줄었다.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분쟁 여파 등으로 대 중국 수출은 19.2%, 저유가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정정 불안 등으로 중동 지역 수출도 26.6% 줄었다.

원유 도입 단가가 하락세로 전환하고 기계 등 자본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입도 437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작년 1월(44억4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컸다.

여행수지는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중국인 및 일본인 입국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7%, 23.6%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운송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급료·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 흑자였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0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6억달러 각각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6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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