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 테라디움 광안' 투시도. [자료=대우산업개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조망권 중에서도 '수변 조망권'이 갖는 가치는 더욱 높기 마련"이라며 "공원 및 녹지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늘고 있다. 하지만 수변 조망권의 경우 바다, 호수, 강 등에 위치해야 하는 특성 상 희소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같은 지역에 소재한 단지라 해도 수변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전세, 월세, 매매, 임대료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의 원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전용면적 41.09㎡는 지난 1월 기준, 전세 보증금 2억6000만원 선으로 조망이 되지 않는 비슷한 가격 수준의 단지보다 3000만원가량 비쌌다.
또 분당신도시에서 탄천이 내려다보이는 '한라시그마파크' 전용 36.72㎡는 같은 기간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5만원 선으로 인근 비슷한 조건의 비조망권 오피스텔보다 월세가 5만~10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대우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에서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영구 민락동 177-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1개동, 전용 20~28㎡, 총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안리 해변이 위치해 있고, 대부분 실에서 광안리바다와 광안대교를 영구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비치프론트뷰가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84~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 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일부 실에서는 아암도 해안공원과 워터프론트 호수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에서는 이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구 두산동 81-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9층, 아파트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등 총 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일부 실에서는 수성못과 앞산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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