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대작 AR 안경, 핵심 기능은 ‘아이폰’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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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3-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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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치궈 연구원 “컴퓨팅, 내비게이션 등은 아이폰이...AR 안경은 디스플레이 역할만 할 듯”

애플이 연내에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핵심 기능은 아이폰이 담당하고 AR 안경은 디스플레이 역할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애플이 연내에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핵심 기능은 아이폰이 담당하고 AR 안경은 디스플레이 역할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을 인용해 “애플이 기술적 한계로 AR 안경과 아이폰의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이폰은 컴퓨팅과 인터넷, 내비게이션 등의 역할을 하고 AR 안경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 시기는 올해 4분기경으로 예상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은 AR 안경 생산을 빠르면 올해 4분기에 시작할 것”이라며 “대량생산은 2020년 2분기 쯤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AR 안경은 AR 디바이스 개발사 매직리프의 AR 헤드셋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직리프의 제품은 원형으로 된 머리에 쓰는 디바이스와 신체에 지녀야 하는 배터리팩으로 구성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R은 회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애플은 AR 안경용 렌즈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를 인수했다. 이전부터 AR 안경 개발에 필수적인 '시선 추적(eye-tracking)' 기술 업체 등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궈밍치 연구원은 월가에서 영향력 있는 애플 분석가로 손꼽힌다. 실제로 그는 2017년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폰X의 출시를 정확히 예측했다. 2016년에도 4인치 아이폰인 아이폰SE가 출시되는 것을 가장 먼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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