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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 "광명 교육·경제·주거분야 자립도시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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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3-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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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1일 '기존 평생학습 사업을 재분석해 신규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해 광명을 교육과 경제, 주거 분야에서 자립하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명의 평생학습체계는 광명이 처한 서울과의 관계 속에서 실질적 도시 면모를 갖추고자 정부보다 앞서 시민이 주도돼 시작한 ‘내 고장 배움터화’의 결과'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평생학습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 도시를 선언했던 광명시가 국내 평생학습 사업을 펼쳐 온지 벌써 20년째다. 

지역 전화번호도 서울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광명시는 33만 명의 인구 규모의 중소 도시다.

어른들은 직장생활 대부분을 서울에서 하며, 학생들은 대학이 없어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울로 ‘유학 아닌 유학’을 떠나는 대표적 서울의 위성도시였다. 신흥 도시로서 광명시와 시민들은 일찍이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갖는 일에 고심했다.

그 결과로, 시는 1999년 3월 9일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지역의 일터에서 삶을 꾸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경제 자립 도시로 우리의 자연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공동의 선을 실현하는 철학이 담긴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절이 광명시와 지역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대변한다. 평생학습으로 지역사회의 ‘재구조화’를 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광명시와 시민들은 평생학습도시 선언에 이어 곧바로 ‘평생학습센터’를 개관하고, 관내 거의 대부분 시설단체가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을 조성했다. 2년 뒤인 2001년 9월 학습도시 조성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한 정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했다.

광명시 평생학습의 특징은 지역 내 모든 시설의 교육 기관화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강한 사회관계망 구축, 주민 스스로 교육과정·내용을 결정하는 시민주도 협의체 운영체계라는 것이다..

2015년부터는 학습장소와 운영형태, 학습내용, 대상을 정하지 않고 구성원 누구나 어느 장소에서 원하는 교육을 하고 받을 수 있는 ‘느슨한 학교’가 운영 중이다. 또 민선 7기 들어 전국 처음으로 ‘장애인평생학습센터’까지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광명시의 평생학습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두 3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1단계는 평생학습도시 선포가 있던 1999년부터 2010년까지로 시민 스스로 학습모형기반의 기틀을 닦던 시기였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평생학습 확산 시기인 2단계로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평생학습을 각 마을로 확산하고, 그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3단계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변화 중인 현재다.

한편 시는 평생학습 사업이 ‘학습’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습형 일자리가 연계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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