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2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41)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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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사진=TV조선 제공]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이날 오전 방정오 전 대표이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5일 방정오 전 대표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방 전 대표와 조선미디어그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방정오 전 대표가 초등학생 딸 등 가족을 위해 운용한 여러 차량 가운데 최소 1~2대가 회사의 공적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방 전 대표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회사 소속 운전기사에게 자녀의 학원 통원용 차량을 운전하게 하는 등 회사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는 주장도 내놓았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에게서 부당한 청탁과 부적절한 금품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의혹, 동국제강 장석주 전 회장 사건과 수원대 이인수 전 총장 사건 등 재판에 불법 개입한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인수 전 통장은 방정오 전 대표의 장인이다.
방정오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초등학생 딸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반말로 폭언을 하고 해고 협박을 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방 전 대표는 사건 이후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며 사과문을 내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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