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소개 된 정준영[사진=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NO.1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모회사인 모바일 콘텐츠 회사 '메이크어스'의 영향이 크다.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콘텐츠를 생산 및 제공하는 디지털 방송국으로 딩고를 포함해 스택비디오, 여동(여자들의 동영상) 등 모바일 미디어를 운영 중이다. 메이크어스에 따르면 딩고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미디어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2017년 기준 3천 370만명이며 조회 수는 37억뷰를 넘나든다.
메이크어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모바일, SNS, 그리고 개인화 혹은 또 다른 무엇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라며 "Asia No.1 콘텐츠 & 미디어 모바일 방송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딩고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SNS플랫폼을 이용해 유통된다.
<메이크어스의 모바일 미디어 브랜드 '딩고'에서 제작한 콘텐츠>
실제 정준영이 자신의 팬을 찾아가는 영상 콘텐츠 '[수고했어, 오늘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퇴근 후 나를 기다린다면? #3 정준영'편은 2016년 공개된 이후 유튜브에서만 222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인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정준영은 이날 사과문에서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2년 전인 2016년 9월 25일에도 여자친구와 성관계 몰래카메라와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한 바 있다.
정준영은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