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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담당 경찰, 직무유기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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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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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 등 유착 정황은 아직 확인 안 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1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19.3.15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과거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처음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사건을 전담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 고객이 출입해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 수사를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A씨에게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 연결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는 지난 15일 구속됐다.

강씨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버닝썬의 돈을 받아 경찰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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