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이문호, 억울? “성매매 이뤄진 것도 아니고, 2015년 어떻게 아냐”…분노 여론 폭발

이문호,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서 "승리 카톡 내용 죄라면 대한민국 남성 다 죄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문호는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라며 “그리고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문호는 자신의 약쟁이로 언급한 ‘주간경향’의 보도에도 반박했다. 그는 “내가 ‘약쟁이’인데 경찰에 모발과 소변을 줬겠냐”라며 “나는 김상교(버닝썬 폭행사건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자 경찰에 자발적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번 클럽에 가는 내가 마약하는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나”고 덧붙였다.

이문호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장난친 거라고? 아직도 약에 취해서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왜 인터뷰는 해서 욕을 더 먹냐. 그냥 가만히 있지”, “진짜 엄청나네.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라니. 지금 정황상 이뤄진 것 같은데?”, “버닝썬만 걸려서 억울하다는 것 같은데 완전 미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승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문호는 경찰의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3월 4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