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7일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외신기자에 대한 위협적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실명을 내걸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 악명 높은 기사’라며 매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이 발 벗고 나서서 국제적 망국 행위를 하는 형국”이라며 “야당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좌파독재 공포정치”라고 했다.
앞서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블룸버그 통신 기자를 향해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다”며 “미국 국적의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도 즉각 반발했다. 이사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통신 기자 개인에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기자 개인의 신변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돼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명서가 현재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돼 기자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행태”라며 “집권 여당의 오만이 언론의 자유를 내동댕이 쳤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기사가 게재된지 반년 만이고 기자의 실명도 공개했다”며 “결국 민주당이 나라를 망신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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