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은 경찰대(9기)를 졸업하고 1993년 경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경위·경감 때 경찰청, 서울경찰청 등에서 정보·경무 분야 등을 담당했다. 2015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방범·순찰·성매매 단속 등을 총괄하는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이듬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찰서장급 총경으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당시 직속 상관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다. 지난해 8월 경찰청으로 복귀해 경찰 조직 내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인사담당관으로 발령을 받았다.
승리 카톡방에서 윤 총경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가 세운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범 위반 사건과 관련해 윤 총경이 후배 경찰관을 통해 상황을 몰래 알아본 정황이 나왔다.
윤 총경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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