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캣 캐피털의 타비 코스타 글로벌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우리가 보고있는 거시 경제 지표에 따르면 그것(침체)이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최근의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향후 이어질 하락장의 흐름을 돌릴만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는 거의 13% 올랐지만 갑작스러운 변동성(VIX) 변동성지수의 하락과 함께 찾아온 상승은 일시적이며 곧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다.
크레스캣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대량매도, 미국 경제지표 악화, 미국 국채 장단수익률 역전 등이 침체의 신호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국채 장단기 수익률 역전에도 주목하면서 과거 두 번의 사례를 들면서 '자산붕괴' 전 신호라고 강조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이같은 경기진단과 함께 크레스캣은 중국 위안화를 통한 금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증시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위험자산은 피하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크레스캣은 운용자금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만 무려 41%의 수익률을 기록한 글로벌 매크로펀드 등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 이후 글로벌 매크로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12%에 달했다. 이는 S&P 500의 8%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이외에도 크레스캣의 여러 상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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