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해당 고소 건을 접수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했다"며 "통상적인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구조동물 230마리를 안락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하고 후원자에게 안락사 사실을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험한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들을 고소한 것.
한편, 탐사보도매체 셜록은 이날 "‘박소연 사퇴’를 요구한 <케어> 직원들은 대거 구조조정됐고, 회원은 대폭 이탈했다"며 "개들은 죽고, 직원은 쫓겨나고, 후원자는 떨어져나간 단체에서 박소연 대표만 굳건하다. 문제의 당사자만 흔들림 없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