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박 원장은 다소 과묵해 보였지만 뚜렷한 철학과 자치인재원의 업무 파악력, 남다른 통찰력이 돋보였다. 오랜 행정 경험으로 잔뼈가 굵다보니 '행정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늘 웃음을 머금고 있지만 일에서는 대충대충이 없다. 부드러운 인상 뒤에는 철두철미한 조직관리 카리스마도 넘쳐난다.
박 원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한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뒤 총무처, 중앙인사위원회,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이후 행정안전부 임용관리과장·교부세과장,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안전행정부 성과후생관, 서울시 재무국장, 행정자치부 인사기획관,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박 원장은 정부 혁신교육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하고, 강력한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지자체 핵심간부 양성과 행정한류 확산, 지자체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지역성장 거점화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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