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단된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이상반응 102건… 안전성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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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4-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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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이 문제가 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의 삽입 등 변형을 통해 질병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인보사케이주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와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를 3:1의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및 품목허가를 거쳐 판매 중에 있는 주사제다.

인보사케이주는 주성분이 1액과 2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액은 동종유래 연골세포, 2액은 ‘세포조직을 빨리 증식하게 하는 인자(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다. 의약품 주성분 중 허가받은 유전자 도입 연골세포가 아닌 ‘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로 추정된 것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장세포(TGF-β1 유전자 인위적으로 삽입)로부터 TGF-β1 유전자를 분리·정제하여 연골세포에 삽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리 정제가 미비하여 신장세포의 일부가 혼입되어 당초 만들려던 연골세포를 신장세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안전성이다. 현재까지 이 제품의 대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 다리부종 등 102건이다. 시판 전 145명에게 임상시험을 했고 시판 후에는 총 3403건이 투여됐다. 이 제품을 투여받은 환자만 수백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코오롱생명과학은 최초 임상시험 이후 현재까지 11년간 안전성이 우려되는 부작용 보고사례가 없었고 제조 과정에서 2액에 방사선 조사를 해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보면 현재까지 안전성 측면에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가 당시 제출된 독성시험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연골세포가 아닌 TGF-β1 유전자가 삽입된 태아신장유래세포주가 허가용 시험 전체에 사용되었으므로 안전성·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인보사케이주의 안전성에 대해 재검증 받는대로, 조속한 출고 재개를 통해 환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유전자치료제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현재 임상시험 환자와 허가후 일부 환자에 대해 최초 투여부터 지금까지 장기추적조사 중에 있다"며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이상사례 수집, 유효성 평가수집 등에 대한 장기추적조사를 전체 환자로 확대하는 등 건강영향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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