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이상 타입 아파트의 높은 가격과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9월 전국적으로 37.2% 수준을 차지했다. 이후 10월 39%, 12월엔 40%를 넘겼다.
지난 2월 전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2774건이다. 이는 60~85㎡ 거래량(2403건)보다 많다. 이처럼 소형이 중소형 거래량을 넘어선 건 2017년 4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 올해 수도권 분양 아파트의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79.5대 1을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전용 51㎡ 타입이 기록했고, 홍제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39㎡타입(57.14대 1) 등도 선전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대문구 용두동 11-1번지에 조성하는 주상복합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220가구(전용 59~150㎡) 중 22가구가 전용 59㎡타입 물량이다. 오피스텔은 전용 29~52㎡, 34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남양주 진접읍 부평2지구에 짓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전체 1153가구(59~84㎡) 중 285가구가 전용 59㎡다. 진접지구에 10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전매도 6개월이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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