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문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경찰 보호 요청을 한 국민청원이 27만을 돌파했다. 윤지오씨의 상황이 급속도로 퍼지자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현장감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윤지오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사판의 동의자 수가 27만2000여명을 넘어섰다. 윤지오씨는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은 경찰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와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 또 집 보안에 의심스런 정황이 발생해 경찰의 호출 버튼을 3차례나 눌렀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윤지오씨는 이에 관해 경찰의 설명과 개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윤지오씨를 만나 스마트워치를 새로 지급하고 기존 기기를 수거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지오씨의 숙소를 옮기도록 조처하고 보안시설은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윤지오씨가 글을 올린 후 다양한 지지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부와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글이 많았다.
한편 윤지오씨는 지난 달 초 라디오 방송에서 동료인 장자연씨의 성추행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이후 검찰의 진상조사단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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