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국가학위정보센터로 공식 지정…유학생 유치 확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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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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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활동

  • 이탈리아, 영국 등은 단독 기관 설립해 운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오는 2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공식 지정된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역량 제고라는 선순환구조 구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작년 12월부터 국가학위정보센터 지정 공고를 진행했다. 2019년 2월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최종 선정했다.

대교협은 2012년부터 국제기구와 함께 고등교육 학위인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고, 국내외에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한 점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교협은 오는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 간 우리나라의 국가학위정보센터로서 활동하게 된다.

2018년 2월 발효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에 따르면 고등교육 학위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의 설립이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다. 학생들의 국가 간 이동성 확대에 따른 국제 학위 인정 수요 증가에 대응을 위해 유네스코 주도로 국제 학위 인정에 관한 협약을 마련한 것이다.

2011년 동경에서 채택했으며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교황청 등 6개 회원국에서 2018년 발효됐다. 국가학위정보센터는 국내외 고등교육 학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

대교협은 5월부터 국내 교육체계, 고등교육기관 및 학위 체제, 질 보장 체계 등 정보를 국내외 관계 기관에 제공하고, 대학명 검색을 통해 해당 대학의 인가여부, 인증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 국가학위정보센터와 상호 연계해 국내외 기관에서 취득한 학위 인정 여부 및 필요한 정보의 확인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학위정보센터가 해당 대학이 국가가 인정하는 학위 발급이 가능한 기관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이를 통한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역량 제고라는 선순환구조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사회에서 외국 학위정보센터와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향후 국가 간 학위 인정에 관한 국제 사회의 동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주요 국가학위정보센터로는 △1984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CIMEA(Centro di Informazione sulla Mobilità e le Equivalenze Accademiche) △1990년 설립된 캐나다의 CICIC(Canadian Information Centre for International Credentials) △1997년 설립된 영국의 UK NARIC(National Academic Recognition Information Centre) 등이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과 법령 문제로 해외처럼 단독 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어렵다”며 “대교협 산하 6인 규모의 국제화지원팀에서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한국 국가학위정보센터 공식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국제적 이슈인 국가간 학위인정체계 구축을 아·태지역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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