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작목으로 떠오른 '절화작약'을 화순의 한 농가에서 첫 선을 보여 관심거리다.
절화 작약은 가지째 꺾어 꽃을 판매하기 위해 재배하는 작약으로 전남에서는 강진, 장흥, 화순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군 동면 언도리 류평열씨가 지난 3월 29일 공판장에 절화작약을 출하했다.
화순군은 지난 2017년부터 시범사업으로 4개 농가를 정해 시설 하우스 0.4ha에서 절화작약을 재배하고 있다.
류 씨는 화순군 시범사업에 참여해 시설 하우스에서 작약을 재배하고 재배 농가 중 가장 먼저 출하했다.
우리나라에서 작약은 주로 뿌리를 한약재로 이용했지만 최근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꽃꽂이 소재로 활용되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로 부상하면서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바깥에서 재배할 경우 5월 초와 6월 초 사이에 꽃이 피고 수확하지만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한 달 정도 개화와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또 수확 2년째부터는 10a당 평균 1만7000그루를 수확할 수 있어 노지재배와 비교해 수확량과 소득이 2배 이상 많다.
화순군 한 관계자는 “작약 꽃 가격은 1단 기준으로 프리지아보다 8배 이상 비싸 부가가치가 굉장히 큰 작물이다. 수확기를 앞당기는 촉성재배 기술과 품종을 개발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으로도 불린다.
절화용으로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품종이 개발됐다.
거래가격은 하우스 재배의 경우 1그루에 1000~2000원이다.
특히 꽃과 뿌리를 판매할 수 있어 농가 소득작목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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