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박영선 자택 리모델링비 3억원…업체 대납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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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4-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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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주 장관 후보자의 2002년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비용 3억원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건설사의 공사수주 댓가로 수억원짜리 리모델링을 공짜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이 밝힌 제보 내용에 따르면, 2002년 박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을 2개월 가량 리모델링 공사를 했는데 비용만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후보 배우자가 IBM 전무로 근무할 당시 I회사가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A건설사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A건설사가 그 댓가로 박 후보자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해줬다는 내용이다.
 

곽대훈 의원, 박영선 후보자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 곽 의원은 이 같은 제보를 바탕으로 박 후보자에게 ‘리모델링 공사비를 후보자가 냈는지, 배우지가 냈는지’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와 배우자가 함께 냈겠지요”라면서도 공사주체와 공사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곽 의원은 “3월 29일 공문을 통해 대납 의혹에 대해 재차 질의하며 소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마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2년 당시 리모델링 비용을 직접 지급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며 “계좌이체를 했다면 계좌이체 내역을, 현금 지급했다면 그 현금에 대한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했다.

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할 것이 아니라 적극 소명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소명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 대납 의혹은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니라 점점 사실에 가깝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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