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같은날 청와대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두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의혹 문제와 해외 부실학회 참석 등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곤혹을 치러왔다. 최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인사청문회에서 집 2채와 세종시 펜트하우스 분양권으로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인사청문회를 전후로 여론에서는 두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확산됐다.
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반대’ 입장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의당이 반대한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 모두 같은 사례다.
때문에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까지 생겼다.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정의당 판단이 비교적 적중한다는 뜻이 담긴 셈인데, 이번 최 후보자도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른 야당들도 최 후보자와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두 후보자를 포함한 7명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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