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 명단에까지 올라가며 분양시장의 한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기금(HUG)에 따르면 최근 전국41개 시·군·구가 정부의 ‘제31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되는 과정에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가 포함됐다.

검단신도시 전경[사진=인천시]
HUG는 특히 검단신도시를 선정한 이유로 △최근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가구수가 50%이상 증가한 점 △같은기간 미분양 가구수가 500가구 이상이면서 전월보다 미분양가구수 감소율은 10%미만인 점 △최근 3개월간 인·허가 실적이 전월보다 50%이상 증가했지만 최근3개월간 평균 초기 분양율이 10%이상 감소한 점등을 꼽았다.
실례로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이 5~6대1을 유지하는등 인기가 많았으나 지난해말 수도권3기 신도시에 계양구가 확정 발표된 직후부터 0.9~2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로 업계관계자들은 △3기 계양신도시 확정 △앵커시설부족 △광역교통망 시설 부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전매제한 1년에서 3년으로 증가등을 들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와 관련한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쇼핑시설,검단나들목 설치등 많은 사업들이 말만 무성하지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데다 지난해말 계양TV(테크노밸리)의 신도시 확정이 분양율 저조의 결정적인 이유인 것 같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분양율 저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에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추홀구와 남동구에도 미분양아파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