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지오 신변보호 미흡은 기계결함…경호 특별팀 꾸릴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04-01 14: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1일 기자간담회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씨가 경찰의 신변보호 미흡을 지적한 데 대해 경찰이 거듭 사과하고, 윤씨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확인 결과 기계 결함으로 윤 씨의 호출이 112신고에 바로 접수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 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호 책임을 소홀히 한 직원을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윤씨의 신변 경호를 위해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 경호 특별팀’을 꾸리겠다”며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특별팀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변보호 장치로, 신변 경호에 문제없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눌렀으나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배우 윤지오 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故) 장자연 씨 강제추행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3.18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