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천은 각 학교별로 활발한 중창단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하여 뛰어난 성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합창의 도시’다.
그러나 최근 입시 등의 이유로 인하여 고교 합창 교육은 거의 전무한 상태가 되었으며 중창단의 수도 감소했다.
합창 교육은 다각적인 면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이롭다. 악보 해석과 암기를 통해 집중력과 수리력이 발달되며, 자기 소리를 책임 있게 내면서도 다른 사람의 소리도 잘 들어야 하는 합창의 특성상 사회성과 정서 발달 등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현재 인천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이면 누구나 각 학교 음악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메일 또는 팩스로 응모할 수 있다. 활동에 필요한 악보는 인천시립합창단에서 지급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서류 접수 이후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소리 테스트를 진행하여 파트를 선정, 7월부터 9월까지 3달간 연습과정을 거친다. 연습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8월에 열리는 인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또는 9월에 개최되는 ‘인천합창대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치열한 학업으로 각박해진 청소년들이 마음을 합창으로 어루만지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연주회’, ‘자유학기제와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체험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연합합창단 발족이 많은 학생들의 공감과 참여를 얻어, 다시 인천에서 학생 합창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