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벚꽃은 행사장 전체에서 볼 수 있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탐스러운 왕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만7000여 주의 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밤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6일 밤 빗방울이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벚꽃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의서로 봄꽃길에서 여유롭게 벚꽃들을 즐겼다면 한강둔치 축구장에 위치한 행사장에선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Near East Quartet(6일), 봄꽃콘체르토(7일), The Good, 더 굿(8일) 등 재즈, 인디, 클래식, 전통국악으로 구성된 기획 공연과 함께 시민자유참가 공연이 봄꽃무대에서 펼쳐진다.
봄꽃예술상단에선 100여 팀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봄꽃사진 그림 전시회 등 꽃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시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 모아 골라먹는 재미 가득한 푸드트럭과 휴식공간도 함께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이동식 도서관 ‘책수레’와 전통한지 등 특별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국회홍보관이 여의서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민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4월 4일 정오부터 12일 정오까지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 1.5km 구간을 교통 통제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 봄꽃 축제장을 찾으면 된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맞춤형 편의서비스도 제공된다.
영등포구청 페이스북(이벤트 기간 4월 1일∼14일)과 인스타그램(4월 5일∼14일)을 팔로우(친구맺기)하고 진행 중인 댓글 및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쿠폰을 제공한다.
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에게 영등포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안내하고 지역 내 대표관광 기업 등과 손잡고 유람선, 관광호텔, 식·음료 등을 할인해주는 ‘2019 영등포 관광그랜드세일’ 사업도 4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아울러 구는 많은 상춘객들이 몰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을 투입하고 경찰서, 소방서, 한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의료지원, 소방안전,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매년 수백 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다”라며 “올해도 상춘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으니 소중한 사람들과 꽃보다 아름다운 추억 쌓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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