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 온몸 다해 막은 소방관, 국가직으로…청와대 청원 14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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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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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온몸을 다한 소방관들의 처우에 대한 청원글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化)가 국회 벽을 넘지 못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지난해 말 법 통과 후 오는 7월 시행 계획이었던 소방관 국가직화가 연내 시행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소방 국가직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관련 법은 야당 일부 의원과 지자체의 반대 목소리로 국회 문을 넘지 못한다고 강조한 게시자는 "소방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 충원과 장비 마련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커도 인구는 더 적고, 도시가 아니라 소득이 적은 인구만 모여있는 곳은 지역 예산 자체가 적어 소방 쪽에 줄 돈이 더 적다. 장비 차이는 물론이고 인력도 더 적어 힘들다. 꼭 국가직으로 전환해 소방공무원분들께 더 나은 복지와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청원글은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4만 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앞서 강원 일대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전국 많은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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