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마루베니 등 일본계 3사, 필리핀 스마트 그리드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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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4-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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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루베니 홈페이지]


일본 마루베니(丸紅)가 4일, 간사이(関西) 전력, 추우부(中部) 전력, 필리핀 최대 송전회사 마닐라 전력(Meralco) 등과 공동으로 타를라크 주 신도시 '뉴 클라크 시티(NCC)'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 설비의 설계, 건설, 유지 보수,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필리핀에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전사업 외에, 가정, 사무실, 공장 등에 설치하는 스마트 미터를 통해 상세한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본계 3사와 Meralco, 기지반환청(BCDA)이 현지에 공동으로 사업 회사를 설립한다. 출자비율은 마루베니가 18%, 칸사이 전력과 추우부 전력이 각각 9%, Meralco가 54%, BCDA가 10%.

BCDA는 송전 사업의 인가 및 변전 설비와 송전망의 정비에 필요한 토지 사용권을 제공한다. 사업 기간은 2019부터 2044년까지 25년 동안 이루어지며, 이후 25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NCC는 BCDA가 추진중인 친환경 스마트 시티 개발의 제1탄으로, 구 클라크 미 공군 기지 부지의 9450ha 중 약 3250ha를 개발할 예정이다. 2065년까지 인구 12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마루베니 등이 참여하는 사업회사는 올 11월말에 클라크 등에서 개최되는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를 위해 전력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NCC의 확대에 따라 스마트 그리드 설비를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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