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개 숙인 박유천에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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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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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 기자회견장서 여성팬 외쳐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한 직후 한 여성이 큰 목소리를 내 취재진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박유천을 향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크게 외쳤다. 그는 박유천이 현장을 떠난 뒤 조용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박유천은 이날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필로폰 권유자로 지목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이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저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면서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우울증 치료용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고 밝힌 뒤 “황하나도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유천은 “다시 연기와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인데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유천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황하나가 마약 권유자로 지목한 연예인 지인이 박유천이 맞다고 밝혔다.

씨제스 관계자는 “오늘 경찰에서 황하나 진술에 박유천이 거론된 것이 맞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향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하고,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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