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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
안마기 제조업체 '휴테크산업(이하 휴테크)'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함께 개인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에코(ECHO)세대(197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소비시장에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휴테크도 ‘가심비’ 안마의자를 내세워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11일 휴테크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전국 직영점에서 안마의자를 구매 또는 렌털 계약한 9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 연령층은 30대가 33.8%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33.5%로 뒤를 이어 3040세대가 고객층의 67.3%를 차지했다. 효도 상품으로 인식되던 안마의자는 3040 직장인까지 사용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7500억원까지 커졌다.
휴테크는 자체 고사양 플래그십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엄 안마시장은 렌탈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디프랜드가 절반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체형 자동인식-마사지 부위 레벨링 시스템(HBLS)', ‘음파진동 마사지 시스템’ 등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카이(KAI)SLS9’은 프리미엄 모델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중가 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경쟁업체 코지마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올해 초부는 배우 정우성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고급스런 이미지의 ‘카이’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전략은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6년 기준 327억원이던 휴테크 매출은 지난해 445억원으로 2년만에 100억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50억원을 돌파해 2017년 대비 56.2% 증가했다. 올해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한 체험마케팅에 집중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화돈 휴테크 이사는 "영업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압도적인 상품성과 체험을 통한 실사용 고객의 만족도"라며 "가심비 전략모델 카이SLS9 등 고사양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차별화와 고객 선호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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