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김포 아파트서 염산 테러에 흉기까지…왜?

경찰 "여성, 피해자 중 1명 다치게 할 목적으로 범행"

50대 여성이 김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지인에게 염산을 뿌리고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경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 B씨(74)씨에게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주민 3명을 다치게 한 50세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으로 다친 남성 B씨와 주민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뿌린 염산이 아파트 복도 바닥에 뿌려져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흉기에 팔 부위를 다쳤다. 그러나 사건 당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주민 2명은 A씨가 뿌린 염산에 얼굴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지인인 것을 파악했고, 나머지 주민 2명은 A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피해자들이 다 병원에서 치료 중이어서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범행 후 아파트 옥상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포 아파트 염산 테러 현장(위). 범행에 사용된 염산(아래).[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