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세계 경제의 70%가 경기하강 국면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경제성장이 내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경기하강 리스크가 있다"면서 "민감한 순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무역갈등, 공공·민간 부문 부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 합의안 없이 영국이 EU를 나가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해선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9일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새로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도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맬패스 총재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빈곤은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로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