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0일, 미얀마 정부에 약 33억 엔의 무상자금협력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양곤 국제공항 등 3개 공항의 레이더 설치 등을 통해 항공 감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북서부 친 주와 중부 에야와디 관구 등 빈곤 지역의 인프라 정비 지원에 나선다.
마루야마 이치로(丸山市郎) 주 미얀마 대사와 계획・재무부 세 아웅 차관이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2건의 무상자금협력에 관한 교환 문서에 서명했다. 이 중 항공 감시 시스템의 개선사업에는 28억 2800만 엔을 공여한다. 양곤 국제공항과 만달레이 국제공항에는 공항 감시 레이더를, 네피도 국제공항에는 항공로 감시 레이더를 설치한다. 또한 각 레이더를 양곤 항공교통 관제센터에 연결해 지상 관제 기능을 강화한다.
이번 지원으로 인해 양곤 국제공항과 만달레이 국제공항의 레이더 관제에 의한 이착륙 관제는 0%에서 100%로 향상된다. 네피도 국제공항 주변 약 4.5km 미만의 상공 감시 능력도 0%에서 100%로 향상되어, 3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 주와 에야와디 관구에는 농업 기계 및 도로 유지 관리를 위한 장비를 정비한다. 공여액은 4억 4400만 엔. 이번 지원을 통해 친 주의 농지가 약 200ac(약 81ha) 늘어난다. 또한 두 지역에서 기계화 농업이 가능해진 농지가 288ac에서 약 7200ac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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