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북·중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양국 우호를 강조했다.
1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된 것은 당과 인민의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열렬한 축하와 진실된 축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제1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
이와 함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1년 만에 물러나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후임으로 선출됐다.
대미 협상을 주도해 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고,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국무위원단에 첫 진입했다.
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김 위원장의 영도 하에 북한이 경제 발전에서 성과를 내고 사회주의 사업이 새로운 역사적 단계로 접어든 것을 지켜보며 기뻤다"며 "김 위원장이 확정한 새 노선이 국가 건설과 발전에 더 큰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중국과 조선(북한)은 불가분의 우호 관계에 있는 이웃 나라"라며 "나는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를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이후 김 위원장과의 네 차례 만남을 통해 이룬 공동 인식으로 양국 관계의 새 페이지를 열었다"며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하고 양국 인민이 더 행복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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