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한화' 불참…'하나' 유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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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장은영 기자
입력 2019-04-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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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하나금융 피인수 유력···손보, 사모펀드서 관심

[사진=연합뉴스 제공]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한화그룹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롯데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품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손보는 상당수 사모펀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다만 롯데그룹의 희망 매각가가 너무 과도해 본입찰 참여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최종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손보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가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롯데손보 역시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두 금융사의 매각가가 롯데손보의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가로 1조5000억원 가량을 희망하고 있다. 당초 카드업계에서는 매각가를 1조1000억원 내외 정도로 예상했다.

롯데손보의 경우도 롯데그룹은 5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으로 롯데손보의 새로운 대주주에게 자본 확충 부담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만한 가격이 책정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카드·손보의 본입찰이 흥행했지만 매각가가 롯데그룹의 기대만큼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롯데그룹 내부의 일로 금융사를 매각하는 만큼 원하는 가격에 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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