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GE의 항공 터빈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빼내 중국 측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경제 스파이 활동 및 영업비밀 절도, 허위진술 등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정씨는 뉴욕주의 'GE파워&워터'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GE의 가스 및 증기 터빈과 관련한 디자인 모델, 도면, 재료 명세서 등이 담긴 여러 개의 전자 파일을 이메일로 중국에 있는 장씨에게 전송했다. 자료들은 터빈의 구성 요소 및 시험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정씨 등 2명은 항공기술업체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재정 및 기타 지원을 받았으며 GE의 영업비밀은 중국 랴오닝과 난징에 있는 항공기술회사에 넘어갔다. 두 회사는 터빈용 부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또 선양항공우주대학교, 선양항공엔진연구소, 화이하이공과대학에도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기소는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을 강탈하고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복제해 중국 기업이 자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을 대체할 수 있게 하려는 중국 정부 전략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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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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