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서울 경기서 확산, 20~40대 환자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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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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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A형 간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의 A형 간염 확진자는 3549명이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감염자(2436명)를 45.7%나 웃도는 수치다. 최근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2017년(4419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40대가 A형 간염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20대 이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50대 이상은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올해 A형 간염 확진자의 80% 이상은 20∼40대이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7.4%(1326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5.2%(1250명)로 뒤를 이었다. 20대도 13.4%(477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0∼9세는 0.1%(5명)에 불과했고, 60대와 70대는 각각 1.9%(66명), 1%(37명)에 그쳤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병 우려가 높은 제1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A형 간염[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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