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하나금융투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저신용자에 대한 미사용 한도 축소에 따라 충당금 환입이 106억원가량 발생했다. 여기에 투자상생 촉진세(85억원)도 환입되면서 세후 약 160억원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약 130억원의 인건비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차입금리가 큰 폭 하락했고 총차입금리도 낮아졌다"며 "이에 따른 1분기 금융비용이 855억원을 감소한 점도 호실적의 주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로 인해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연체 채권 회수율이 하락했다"며 "30일 이상 신규 연체율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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