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후에시, 한·베 문화교류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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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4-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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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에 전통공예 축제에 한류열풍 속 경주 신라문화 인기몰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이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시를 방문해 ‘2019 후에 전통공예 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과 김동해 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25~28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자매도시인 베트남 후에시를 방문해 후에시장 예방, 경주시 새마을사업 현장 방문, ‘2019 후에 전통공예 축제’ 전시관 오프닝 및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 시장은 응우옌 반탄(Nguyen Van Thanh) 후에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경주-후에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 및 문화교류’가 후에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리에 개최된 데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양 시 교류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또한,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신라문화제 행사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에 궁중음악 공연단’을 공식 초청했다.

응우옌 반탄 후에시장은 경주시는 후에시의 가장 오래된 자매도시이며, 특히 지난해 경주시의 새마을사업 지원으로 추진된 르 홍 퐁 중학교 화장실 신축사업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경주시의 지속적인 새마을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후에시는 옛 응우옌 왕조(1802~1945)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성, 티엔무사원, 차롱릉 등 7여 기의 왕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깨끗한 향강(香江)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제1회 후에 전통공예 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올해 응우옌 후에 황제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230주년(1789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해 역대 최대급의 규모로 개최됐다.

국내 지자체에서는 최근 우호도시결연을 맺은 남양주시의 조광한 시장, 부산 동래구의 김우룡 청장을 비롯해 공주시의 김정섭 시장 등이 참가했으며, 이 외에도 프랑스, 일본, 터키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 친선사절단이 대거 참가했다.

한편, 후에 전통공예 축제기간 동안 경주시가 운영한 홍보부스는 최근 ‘박항서 매직’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한류열풍 덕분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고, 특히 신라복과 신라금관 착용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단은 또 호이안 연등 거리를 방문해 불국사지구 연등거리 조성에 대한 벤치마킹을 한 후 귀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2019 후에 전통공예 축제 참가는 경주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한편 경주시에 대한 베트남의 우호적인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후에시와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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