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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0% 감소···"반도체 위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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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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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플레이도 3년만에 적자전환

  • 소비자가전 부문은 호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다운턴(하락국면)'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60.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6조23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422억원)보다 무려 60.2%나 감소한 것으로, 전분기(10조8006억원)에 비해서도 42.3% 줄어들었다. 지난 2016년 3분기(5조2000억원)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다.

매출은 52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조5637억원)보다 13.5% 줄었다. 전분기(59조2650억원)보다도 11.6% 감소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약 80%를 담당하는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거두는데 그치면서 실적 감소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3%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가격도 하락해 반도체 사업 전체 실적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패널 판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지난 2016년 1분기(2700억원)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10 시리즈(S10+·S10·S10e)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1조5100억원)보다 50.3% 증가한 2조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이는 1년 전(3조7700억원)보다는 40.0%나 줄어든 것이다.

이밖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2800억원)의 2배 수준인 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퀀텀닷(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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