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일본펀드에 "더 간다" vs "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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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5-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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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뛰는 일본펀드를 두고 전망이 '더 간다'와 '끝물이다'로 나뉘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4개 일본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수익률은 올해 들어 4월까지 11.34%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비슷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국내 주식형펀드(902개) 수익률은 7.11%에 그쳤다.

일본펀드는 1년 전만 해도 16.85%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반면 엔화 약세가 다시 주가지수를 올려놓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4월 한때 연고점인 112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엔화가치 등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환율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일본은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진다. 내년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잃어버린 20년' 동안 체질을 개선하고 기술 경쟁력을 키웠다"며 "안정적인 경제성장률과 45년 만에 가장 큰 호황인 고용시장을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래도 상투를 경계하는 투자자가 많아 보인다. 일본펀드 설정액은 올해 들어 1600억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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