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중교통협회, LG유플러스-서울교통공사 조성 '스마트스테이션'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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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5-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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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IoT 결합 원격 관리 시스템 선봬

LG유플러스는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이하 협회)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한 '스마트 스테이션'의 운영 현황 및 기술 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96개국, 1400여 대중교통 운영사와 제작사, 공공기관이 회원으로 있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기관이다. 각국의 도시와 상호 교류 및 교통산업 발전을 위한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와 도시철도 운영사가 회원으로 있다.

협회는 특히 인공지능(AI)과 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 스테이션' 시연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안전, 보안,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원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지하철 역사를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주관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시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3D맵이었다. 이는 역무원이 역사 내 관제화면을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 위치와 방향 감각 확보를 수월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정 상황 발생 시 기존 2D맵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 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또한 지하철 역사의 안전과 보안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지능형 CCTV도 눈에 띄었다. 역무원이 CCTV 화면을 모니터링 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자동 감시를 할 수 있다.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도 가능하다. 지능형 CCTV는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CTV가 스스로 촬영 내역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군자역 곳곳에는 IoT 센서가 설치돼 역사 내의 위험 신호를 잡아주는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통제구역에 무단 침입자가 들어오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3D맵, 지능형CCTV와 연계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김종일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으로 축적된 운영 역량과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 기술을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영역에 효율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ICT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중교통시설의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홍콩에서 온 세계대중교통협회 관계자들에게 ‘스마트 스테이션’ 3D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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