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일왕은 1일 오전 10시 30분 첫 즉위 행사를 치렀다. 즉위 후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각 부의 장관 등 국민대표들과 함께하는 이른바 조현 의식을 가졌다.
즉위 소감에서 나루히토 일왕은 아키히토 전 일왕과 역대 일왕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국가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올해 59세로 두번째 고령으로 일왕에 즉위했다. 일왕비 마사코는 5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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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식에는 나루히토 새 일왕 동생으로 이날부터 왕세제가 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등 왕위계승권이 있는 성년 남자만 참석했고, 여성 왕족은 참석하지 못했다. 후미히토의 아들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는 미성년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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