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도시의 전철역에서 7마리의 고양이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난 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전국 6대 도시 전철에 고양이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전철의 광고판 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고양이들. 서울서부터 부산, 광주, 대전, 인천, 대구까지 6대 도시 한 곳의 전철역에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했습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삼팔이.
부산 서면역 뭉치.
광주 문화의전당역 예니.
대전 시청역 시도.
인천 부평역 설구.
인천 부평역 애기.
대구 중앙로역 태희.
이들 고양이는 모두 길고양이들입니다.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 라는 광고 타이틀 아래 위치한 이 녀석들.
고양이들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살펴보면 언제든 마주칠 수 있는 고양이들입니다.
길고양이 인식개선을 위해 고양이 사진 작가 김하연 작가가 1350명의 정성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티끌 모아 광고' 프로젝트의 모델들이기도 합니다.
고양이들은 짧게는 다음달 5일, 길게는 다음달 28일까지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해 역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어김없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을 돌봐달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주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길고양이 사진을 봐도 눈물이 나지 않을 때가 오면 좋겠습니다." 김하연 작가의 작지만 큰 소망입니다. 길고양이의 삶을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합니다.
전철역에서 7마리 고양이 중 한 녀석을 만난다면 잠시 멈춰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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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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