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일본은 오랜기간 우호적인 교류가 있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은 평화로운 관계와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30일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에게도 인사의 말을 전했다고 CCTV는 덧붙였다.
따라서 항일 언급이 당연할 것이라 예상됐던 연설에서 시 주석이 일본과 관련 한 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자 중화권과 일본 언론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일본과의 관계 강화로 복구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라고 풀이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제126대 일왕으로 즉위했다. 이와 함께 '헤이세이'(平成·일본의 현 연호) 시대가 종료되고 '레이와'(令和) 시대가 시작됐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즉위식을 갖고 일본 왕실의 상징인 삼종신기(三種神器) 등을 물려받는 의식을 치뤘다. 이어 국민 대표를 만나는 조현 의식에서 즉위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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