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근로조건 좋은 '강소기업' 어때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승일 기자
입력 2019-05-01 13: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고용부, 1만4000곳 선정

  • 수도권 56% 절반 이상 차지

#. “괜찮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우선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인지, 월급은 제때 지급하는지 등을 알아봐야 하는데 사실 이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워크넷에서 기업의 재무정보와 함께 채용정보 등을 한 번에 다 확인 할 수 있어서 참 편리했어요. 그리고 강소기업을 선정할 때 신용등급도 반영한다고 하니 더 믿음이 생겼습니다.” 

#. “저희 회사에는 사내복지기금이 있는데 그 돈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원 대부분이 결혼 적령기이거나 신혼이어서 사내복지기금을 활용해 전세 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을 5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직원이 6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라서 대기업처럼 큰 복지를 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작게나마 복지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규모는 작아도 경쟁력을 갖추고 노동조건도 좋은 강소기업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고용노동부는 열교환기 제조업체 엔텍 등 '2019년 강소기업' 1만4127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엔텍[사진=고용노동부]

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최근 2년 이내 임금 체불, 산업재해 사고, 신용평가 등급 B- 미만 등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 기업이다.

고용부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우수 중소·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강소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21∼50인 기업이 5509곳(39.4%)으로 가장 많았다. 200인 이상 기업도 399곳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634곳)과 도소매업(1890곳)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264곳)과 서울(2682곳) 등 수도권이 56.2%로 절반 넘게 포함됐다.

지난해 기업별 채용 규모는 평균 13.8명으로, 2018년 강소기업(12.6명)보다 많았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고용부의 채용 지원 서비스, 네이버 기업 홍보, 고용창출장려금 심사 우대, 재정·금융 혜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강소기업은 우수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우수한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강소기업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강소기업 명단은 고용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