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한달 점검] 5G 가입자 26만명 돌파…‘무늬만 5G’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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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5-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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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 개최…5G 기지국 5만4000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이후 약 한 달 만에 5G 서비스 가입자 수가 26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10만명을 보유한 KT가 점유율 40%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LTE(4G) 이용 중에도 휴대폰 상태 표시줄에 5G로 표시되는 오류도 이달 중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과천청사에서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 5G 서비스 품질과 관련한 주요 현안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등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주 5만512국 대비 3690국이 증가한 총 5만4202국이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KT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광화문 KT 대리점에서 5G 10만 가입자 돌파 기념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5G 가입자 수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약 26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3사 중 KT는 유일하게 자사 5G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약 8만명의 5G 가입자를 모집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통3사는 5G 관련 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이 초기에 비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다양한 이용 상황에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지국, 장비 등의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와 제조사는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실제로 LTE만 이용 중이더라도 휴대폰 상태표시줄 상에는 5G로 표시되는 오류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이용 중인 서비스가 명확히 표기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급을 이달 내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LTE만 사용하고 있더라도 휴대폰 상태표시줄 상에는 5G로 표시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5G 이용자들의 주요 민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TF 회의 전 인근 대리점·판매점을 방문해 5G 가입 관련 이용자 안내 현황 등을 점검하고, 5G 서비스 소비자 안내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통3사에 현장 교육을 당부했다. 이에 이통3사는 관련 현장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기로 하고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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