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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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5-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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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민간축제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협력과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데 앞장서 온 기업과 단체, 학계가 공동 기획한 ‘소셜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 사무국은 오는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장애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해결된 성과를 말한다.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의 국제적인 흐름은 일반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중이다.

SOVAC은 지난 연말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다.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적극 호응해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현재 사회적 기업(베어베터, 수퍼빈 등), 공공기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KOTRA, KOICA등), 대학 및 연구소(한양대, 명지대 등), 소셜벤처 컨설팅 및 투자기관(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임팩트스퀘어 등), 비영리재단(행복나눔재단 등), 일반 기업(SK,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등 31개 단체 및 기관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파트너 참여 문의가 이어져 전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기관 종사자들 외에 사회적 기업 창업과 취업, 투자 등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지난 4월18일 문을 연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등록을 받고 있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드 스탁'과 같은 민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며 "대학생,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OVAC 포스터[사진=SOV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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