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누가 올까…민간 출신 대거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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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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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ㆍ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등 물망

왼쪽부터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한 달여 가량 남은 가운데 차기 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카드사 전 대표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면서 민간 출신 인사가 다시 한 번 회장직을 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차기 여신협회장 선거에 민간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대거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유 전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상업은행에서 시작해 2015년 우리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가 사장으로 있던 2015년 우리카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유 전 사장은 이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사장 연임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된 후 그가 최초다.

정해붕 전 하나카드 사장도 물망에 올랐다. 정 전 사장은 전북대를 졸업한 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후 2012년 하나SK카드(현 하나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 전 사장은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하나카드 대표인 정수진 전 사장도 협회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출신인 정 전 사장은 전남대 경제학과 졸업 후 보람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하나은행 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쳐 2016년 하나카드 대표를 지냈다.

이외에도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관료 출신인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전 여신협회 부회장)도 자천타천으로 차기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5일로 끝이 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3일 모여 향후 회추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다.

회추위에는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이문환 BC카드 대표,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 임정태 JB우리캐피탈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등 14명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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