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성 남편 진술 거짓? "아내, 차에서 내린 이유 모른다" 했지만, 블랙박스 영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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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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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성, 남편 도로 건너기 전 이미 차량에서 내려

배우 한지성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사망한 가운데 그와 함께 있던 남편의 진술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YTN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여배우 고속도로 사망’ 사건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지성의 차량이 갓길이 아닌 고속도로 중앙 2차선에 정차돼 있었다. 한지성은 차 뒤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이에 대해 목격자는 “뒤에서 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차된 차량과 한지성을 목격한 주변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3차선에 정차했다. 하지만 뒤따르던 택시가 3차전에 세워진 차량을 피하려다 2차선에 있는 한지성과 그의 차량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지성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왔는데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며 “아내가 왜 차에서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이미 한지성이 차에서 내린 상태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지성이 남편보다 먼저 차에서 내렸거나, 남편과 동시에 내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를 근거로 남편이 사고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사망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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